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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4 20:45 수정 : 2005.06.04 20:45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추행 추문이 불거졌던 미국 켄터키주의 커빙턴 교구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모두 1억2천만달러(약 1천200억원)를 지급키로 했다고 교구와 피해자 변호인측이 3일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성추행 추문 보상금인 1억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법원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가톨릭 교구 성추문 보상금 가운데 최고액수로 기록되게 된다.

교구와 피해자 변호인 간의 합의안에 따르면 성추행 피해자들은 피해 정도에 맞춰 각각 5천달러에서 45만달러씩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보상금 가운데 일부는 아직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잠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상금은 천주교회의 부동산 및 보유 자산 매각 등를 통해 충당된다고 양측은전했다.

이 교구가 2003년 실시한 조사 결과 372명의 성직자 가운데 30명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로저 포이스 주교는 이날 "70명 이상의 피해자들을 만나본 결과 이들이 어렸을때 당한 상처를 보상금으로 치유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합의가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렉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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