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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객기 오류 납치 경보로 강제착륙 소동 |
영국 히드로 공항을 출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버진 어틀랜틱 항공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가 납치경보를 내보내는 것이 포착돼전투기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공항에 유도 착륙시키는 소동을 빚었다.
4일 CBC 방송보도에 따르면 3일 오후 이 항공기는 히드로 공항 이륙 직후 긴급자동무선 레이더 장치의 오류로 납치경보인 `코드 7500'을 보내기 시작했다.
기장은 항공사와 공항 관리들에게 항공기가 납치된 것이 아니라고 반복해 강조했으나 캐나다와 미국의 북미항공방위본부는 조종사가 무장 납치범들의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도 예상해 CF-18 전투기 2대를 긴급 발진시켰다.
전투기의 유도로 핼리팩스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는 경찰 특수요원들로부터 4시간에 걸친 검색을 받은 후 안전이 확인돼 목적지로 떠났다.
이 항공기에는 273명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3일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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