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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3:28 수정 : 2005.01.17 13:28

태국 수도 방콕에서 17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지하철 충돌 사고가 일어나 승객 약 200명이 다쳤다.

태국 언론 및 AP 통신 등은 방콕 도심 지하철 `태국 문화센터' 역 구내로 진입하던 열차가 정차해있던 다른 열차를 추돌하면서 사고가 났고 부상 승객은 200명에이른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사고 열차의 운전사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문화센터'는 방콕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으나 1차조사 결과 부상자 가운데 한국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발생 가능성이 높다.

부상자들은 사고 현장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태국 TV들은 지하철 사고 소식을 부상자 구조 장면 등과 함께 긴급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이 사고는 지하철 역에 빈 채로 서 있던 열차를 700여명을 싣고 오던 다른 열차가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초기 조사 결과 지하철 컴퓨터 교신 시스템상의 기술적문제가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방콕 지하철은 지난해 7월1일 개통된 후 간혹 경미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있으나 열차끼리 충돌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태국 당국은 이날 사고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방콕 지하철은 중앙 기차역이 있는 활랑퐁에서 방수를 연결하는 1개 노선이 건설돼 운행돼 왔다.

지하철 당국은 최근 요금을 크게 인하하는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 대사관의 홍익태 영사는 "지하철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1차 조사한 결과 한국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영사는 지하철 사고가 일어난 `태국 문화센터'역 인근 병원에 한국 사람인듯한 부상자가 입원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직접 가 확인한 결과 대만 사람인 것으로파악됐다고 말했다.

홍 영사는 태국 경찰과 병원을 통해 한국인 부상자 여부를 최종 확인 중이라고덧붙였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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