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세인에게 12개 혐의만 적용 방침” |
이라크 정부는 향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 인권유린 행위와 관련된 12개 혐의만 적용할 방침이라고 레이드 쿠바총리실 대변인이 5일 밝혔다.
쿠바 대변인은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세인 전 대통령은 현재 500개이상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 모든 혐의를 추궁하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조사가 완료된 12개 혐의만으로도 그를 법정 최고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면서 후세인 재판은 향후 2개월 안에 시작돼야 하며 "재판을서두르는 것이 정부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후세인 재판을 담당할 한 판사가 지난 4일 지금까지 모두 12개 혐의가 확정됐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이라크 정부가 후세인에게 적용할 혐의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주도 연합군 침공으로 2003년 4월 실각한 후세인은 현재 미군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브라힘 자파리 이라크 총리 정부는 앞으로 정부 내후세인주의자와 독재적 사고, 강경 이슬람 사상을 근절할 방침이라고 쿠바 대변인은다짐했다.
(바그다드 AFPㆍAP/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