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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7 10:57 수정 : 2005.06.07 10:57

호주의 연안에 서식하는 돌고래들이 해저면에서 먹이를 찾을 때 주둥이를 보호하기위해 해면을 쓰는 방식을 새끼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으로보인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이같이 도구를 쓰는 교육이 어미 돌고래에서 새끼 암컷 돌고래에게 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돌고래 종류의 동물에게서 이 같은 교육 행위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마이클 크룻젠씨는 호주의 샤크베이 연안에 서식하는 돌고래들이 원뿔 모양으로 생긴 해면의 밑면을 뜯어내 사용한다고 밝혔다.

해면을 사용하는 돌고래들은 해저 바닥을 주둥이로 뒤질 때 모래 속에 숨어있는열대산 쏨뱅이 등에게 주둥이를 쏘이지 않도록 해면을 쓰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연구진들은 해면을 쓰는 13마리의 돌고래와 쓰지않는 172마리의 돌고래들을 조사해 해면을 이용하는 방식이 주로 어미 돌고래에서 새끼 암컷 돌고래로 전승되는것으로 분석했다.

관찰된 돌고래 중 수컷이 해면을 쓴 경우는 한 마리에 불과했다.

크룻젠은 돌고래들이 보통 젖을 떼기까지 최고 4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어미 곁에서 해면을 쓰는 방식을 보고 배울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컷들은 번식기의 암컷을 쫓아다니는 데에 시간을 주로 보내기 때문에 해저 바닥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일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는 것이 해면을 쓰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학술원 회보에 발표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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