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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8 02:33 수정 : 2005.06.08 02:33

중국과 일본이 과거사를 놓고 연일 양보없는 설전을 벌이고 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일본이 중국에 제공해 온 정부개발원조(ODA)가 중국에 대한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를 상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전후 대외 원조에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이 담겨있다는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대외원조와 과거사 문제를 분리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류 대변인은 "원조를 제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게 해를 주고 재앙을 야기한 역사적 시기를 없앨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1980년 이후 ODA 형태로 중국 측에 저리자금 3조1천330억엔과 보조금 1천450억엔 및 1천440억엔 상당의 기술협력을 제공했다.

류 대변인은 또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어리석고도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부인"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앞서 마치무라 외상은 6일 야스쿠니 참배를 군국주의와 연결해 비판하는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외무성 내 회의에서 "야스쿠니에 갔으니 군국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는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국채를 발행하면서까지 정부개발원조를 열심히 계속해 90년 대에 세계 1위의 ODA 제공국이었다는 사실을 가슴을 펴고 국제사회에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들은 마치무라 외상의 이 발언을 일제히 규탄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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