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문건에서는 엑손모빌측이 교토의정서 가입은 "이치에 맞지 않게 과격하고시기상조인 조치"라고 믿고 있었고 교토의정서 가입에 따르는 감당키 어려운 비용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기업이 완전 의견이 일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과거 미국석유연구소(API)에서 근무했던 필립 쿠니 백악관 환경 담당 보좌관이 온실가스 방출과 세계적 온난화 현상과의 관계를 경시하는 방법으로 정부 기후보고서를 반복적으로 편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쿠니 보좌관이 이미 정부측 과학자들과 감독관들에 의해 승인된기후 연구 보고서들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바꾸는 방법으로 왜곡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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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미 엑손모빌 압력으로 교토의정서 거부”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의 압력과 로비로 교토의정서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미국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한 미 국무부 내부자료에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한 백악관 관리가 미 정부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을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환경정책 등 논의를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먼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미 국무부의 글로벌 이슈 담당 차관을 지낸폴라 도브리안스키가 회의에 앞서 받은 브리핑 자료에는 엑손모빌과 미 정부간의 긴밀한 관계, 정책 마련 과정에서의 협력 등 내용이 들어있다.
당시 브리핑 문건에는 미국 행정부가 엑손 임원들이 기후변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도움을 주며 `적극적으로 개입해준 데' 대해 고마워하는 대목이 포함돼 있고 회사측이 수용 가능한 협약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바라고 있다.
도브리안스키 당시 차관이 엑손모빌 주도의 반(反) 교토의정서 단체인 세계기후연맹(GCC)과 회담에 앞서 받은 브리핑 노트에는 "대통령은 당신들로부터 받은 정보(input)에 부분적으로 근거해 교토의정서를 거부했다"고 적혀있다.
또 다른 문건에는 도브리안스키 당시 차관이 엑손모빌 임원 및 다른 기업인들에게 교토의정서의 잠재적 대체안에 대한 의향을 타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엑손모빌측은 미국의 교토의정서 서명 거부 과정에서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들 문건에서는 엑손모빌측이 교토의정서 가입은 "이치에 맞지 않게 과격하고시기상조인 조치"라고 믿고 있었고 교토의정서 가입에 따르는 감당키 어려운 비용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기업이 완전 의견이 일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과거 미국석유연구소(API)에서 근무했던 필립 쿠니 백악관 환경 담당 보좌관이 온실가스 방출과 세계적 온난화 현상과의 관계를 경시하는 방법으로 정부 기후보고서를 반복적으로 편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쿠니 보좌관이 이미 정부측 과학자들과 감독관들에 의해 승인된기후 연구 보고서들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바꾸는 방법으로 왜곡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들 문건에서는 엑손모빌측이 교토의정서 가입은 "이치에 맞지 않게 과격하고시기상조인 조치"라고 믿고 있었고 교토의정서 가입에 따르는 감당키 어려운 비용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기업이 완전 의견이 일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과거 미국석유연구소(API)에서 근무했던 필립 쿠니 백악관 환경 담당 보좌관이 온실가스 방출과 세계적 온난화 현상과의 관계를 경시하는 방법으로 정부 기후보고서를 반복적으로 편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쿠니 보좌관이 이미 정부측 과학자들과 감독관들에 의해 승인된기후 연구 보고서들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바꾸는 방법으로 왜곡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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