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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 “우즈베크 사태에 국제적인 조사 반대” |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13일 발생한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9일 브뤼셀에 열린 러시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간 위원회회의에 참석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러시아)는 국제적인 조사에 반대한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주권 국가인 만큼 우즈베크 검찰과 당국이 스스로 복잡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즈베크 주재 각국 대사들이 우즈베크 당국의 조사를 감독할 수 있는 실무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별도의 국제적인 조사는 필요없다고 지적했다.
실무그룹은 러시아 등 옛소련 국가들과 중국, 이란, 인도, 파키스탄 대사들로구성됐으며 지난 8일 첫 모임을 갖고 우즈베크 당국의 조사 내용을 검토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특히 "우즈베크 사태에 외국 세력이 개입했다는 확고한 증거를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최근 "우즈베크 사태에 '우즈베크 이슬람운동', 탈레반 잔존세력, 체첸 테러리스트 등 일련의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들이 개입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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