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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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시아 외교 강화…권력서열 빅3 연쇄 방문 |
인도가 러시아에 대한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만모한 싱 총리와 압둘 칼람 대통령에 이어 집권연정 의장인 소니아 간디 여사도 모스크바 방문에 나서면서 근 한달 사이에 인도 권력서열내 `빅 3'가 모두 러시아를 찾게 된 것. IANS 통신은 소니아 간디 의장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관계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간디 여사의 이번 방문에는 나트와르 싱 외무장관도 동행한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압둘 칼람 대통령이 옛 소련 붕괴 후 인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만나 무역과 원자력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싱 총리는 지난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만나 지난해 12월 뉴델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자관계의 진전상황을 중심으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당시 양국 정상은 국방과 에너지 안보, 지적재산권 등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러시아는 현재 인도 남부 핵발전소에 2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인도 국영 에너지 기업인 ONGC는 러시아 동부 사할린 석유 프로젝트에 20%의 지분을 갖고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리와 대통령에 이은 간디 의장의 러시아 방문은 소련 시절부터 검증됐던 양국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 강화하려는 인도측의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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