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10 08:14 수정 : 2005.06.10 08:14

일본 전국 8만여개의 신사를 관할하는 신사본청은 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계속해야 하며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할 수 없다는 기본견해를 발표했다.

신사본청은 "제사를 지내는 신의 분리라는 뜻의 분사는 신사 제사의 본뜻에서는있을 수 없다"며 "A급 전범의 불사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분사의 의미를오해한 논의가 이뤄지는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사본청은 야스쿠니신사에 대해 "일본에서 전몰자 위령의 중심시설"이라고 전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에 대해 "총리는 안팎에서의 간섭을 배제하고 참배를 계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사본청이 처음으로 이같은 기본견해를 밝힌 것은 A급 전범의 분사나 총리에대한 참배중지 압력에 맞서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한편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는 이날 모리파 총회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가 전날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중의원 의장이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야스쿠니신사 참배중지를 요청한 것을 비판한데 대해 "논의는 좋으나 선배를 비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리 전 총리는 "고노 의장은 자민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의 총재였다"며 "총재경험자로서 고노 의장의 발언은 당을 배려한 것"이라며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우회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부대표도 이날짜로 발간된 잡지 '석간 후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정말 '정치가로서 신념'이라면 중국과 한국이 반발하더라도 당당하게 종전기념일인 8월15일 참배하라"며 역설적으로 비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도쿄/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