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
독일 `인간 광우병' 의심 환자 사망 |
독일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야콥병(vCJD)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 최근 사망했다고 10일 공영 ARD방송 등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최근 서부 헤센주에서 한 여성이 `인간 광우병' 증세를 보이다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사망자의 뇌조직을 추출해 vCJD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최소 3개월이 걸릴 최종 조사 결과가 vCJD로 판명될 경우 독일에서는 최초로 vCJD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994년-1999년 사이에만 독일에서 전통적인 일반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369명에 달한다.
그러나 `인간 광우병'인 vCJD로 의심되는 경우는 지금까지 모두 5건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vCJD로 확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광우병의 학문적 명칭은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몸이 떨리고 중심을 못잡고 뇌가 급속하게 파괴돼 스펀지처럼 변하면서 죽는다.
인간도 퇴행성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걸리면 이와 매우 비슷한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나 뼈, 내장 등을 먹었을 때 인간이 감염되는경우는 `변종'이라는 뜻에서 vCJD라고 부른다.
(베를린/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