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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야 ‘평화적 해결’ 합의” |
에티오피아가 보안군의 발포로 시위학생 등 26명이 사망한 가운데 여당과 주요 야당들은 10일 총선을 둘러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키로 하는 한편 더이상의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BBC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여당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과 야당'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한 연합(CUD)' 및 '에티오피아민주전선연합(UEDF)' 대표자들은 이날 수도 아디스 아바바 소재 중앙선관위(NEBE) 청사에서 회동해 지난달 15일실시된 총선 결과에 대한 평화적 마무리와 함께 더 이상의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 대표들은 전체 547개 선거구 가운데 300곳에 달하는 지역에서의선거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NEBE 주도로 조사를 실시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대학생들의 시위가 발생한 이래 악화일로를 치닫던 에티오피아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그러나 에티오피아경찰은 이날 택시 운전자들의 3일에 걸친 파업사태와 관련해50여명을 체포했다.
이에 대해 CUD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이후 체포된 CUD 인사 및 학생.시민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으나 정부측도 성명을 내고 CUD가 정치적 합의를 위반하고 또다시 상대방을 비난하고 있다고 논박하는 등 정국 불안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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