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로리다는 몇 주간 허리케인 4개가 잇따라 상륙하면서 130명이 숨지고 22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펜서콜라<美플로리다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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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주에 열대성폭풍 |
미국 플로리다주는 10일 열대성폭풍 '알런' 상륙에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에 있는 3개 카운티에 주민 대피령을발령했다.
기상예보관들은 알런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동부나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상륙하기 전 약한 허리케인으로 바뀌어 예상보다 일찍 비바람을 몰고 올수도 있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알런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남남서쪽에서 475km 떨어진 곳에 중심이 위치해 있다.
알런으로 인한 허리케인 주의보는 파나마시에서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경계까지 발령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의 예보관들은 이날 오전 풍속이 시속 72km였던 알런의 최고풍속이 시속 112km에 이르며 현재 매시간 29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풍속이 시속 119km 이상이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센터는 폭풍으로 1.2m에 달하는 파도가 치고 강우량도 178mm에 이를 수있다고 예보하며 해안지역의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알런은 멕시코만을 통과해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쿠바 서부와 플로리다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를 퍼붓고 돌풍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마이애미 비치에서는 러시아 교환학생 한 명이 파도에 떼밀려 익사했다.
9개월전 이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아이반이 남긴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또다시 허리케인 위험이 닥치자 플로리다주는 발빠르게 허리케인 대피소 8개소를 개방했으며 에스캄비아 카운티 주민 5만여명은 당국의 지시가 나오기도 전에 대피했다.
지난해 플로리다는 몇 주간 허리케인 4개가 잇따라 상륙하면서 130명이 숨지고 22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펜서콜라<美플로리다州> AP/연합뉴스)
지난해 플로리다는 몇 주간 허리케인 4개가 잇따라 상륙하면서 130명이 숨지고 22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펜서콜라<美플로리다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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