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가 실제 응용되는 분야에 대해 황 교수는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해생체기관으로 만들어 직접 환자의 몸에 이식하거나 유전적 결함을 교정한 후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배아줄기세포를 약물 유효성 시험에 사용할 수도있다"고 밝힌 황 교수는 "이에 필요한 연구과제는 너무 광범위해 국가간 기업간 컨소시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교수는 "미래에 줄기세포 연구의 실용화를 둘러싼 제휴에 한국 기업이 반드시 주도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외국강연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가 '줄기세포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한 휴스턴베일러의대의 회의장 주변에서는 미국의 난치ㆍ불치병 환자들에게 그가 얼마나 큰희망인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잇따랐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사의 장인이라고 밝힌 한 노신사는 황 교수를 "단 5분만이라도 만나기 위해" 시카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에 도착해 아침부터 황 교수가 투숙한 호텔에서 기다리다 회의장으로 향하는 황 교수에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아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을 부탁했다. 또 인근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참가자들을 수송하던 버스에서는 한 줄기세포 연구 옹호단체의 대표가 휠체어를 탄 여성 장애인을 부축하면서 "걱정말아요. 황박사가 왔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황 교수가 베일러 대학에서 자신의 연구성과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가능성에대해 연설을 마치자 회의장을 메운 과학자, 의사,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 경의를 표했다. 학술행사에서 발표자에게 참가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이날 저녁 휴스턴 메디컬 센터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유전학정책연구소(GPI)의'글로벌 업적상' 시상식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한 테이블에 앉은 미국 여성 셰릴트래비스씨는 "다중경화증을 앓고 있는 딸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는데 황 교수의 연설을 듣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앞을 가렸다"고 말했다. (휴스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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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펠레축구와 동네축구 시합이 안된다” |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가 '펠레 축구와 동네 축구'의 비유를 들어 관련 분야의 기술에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줄기세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미국 휴스턴을 방문한 황 교수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 수준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국의 유수한 연구진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배아줄기세포 추출을 위한 우리의 핵이식 작업을 보고 난뒤에는 손을 들어 버린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외국 연구진도 이런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는 알고 있지만 우리처럼 정교하게 해낼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서 이는 마치 '펠레 축구와 동네 축구의차이'와 같다고 비유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뉴욕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국민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중단키로 했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쟁국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고 초조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황 교수의 '펠레 축구론'은 한국이 인간의 체세포와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제조의 원천기술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그 실행기술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불허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자신감의 표명으로 이해된다.
그는 "언젠가 기자들로부터 불시에 질문을 받고 엉겹결에 우리 복제기술이 어려서부터 젓가락을 사용한 탓이라고 얘기했지만 지나고나서 보니 그 말에 타당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의 대학들도 젓가락 사용기술과 과학기술의 상관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연구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황 교수는 이와 같은 기술적 우위를 무기로 우리나라나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여러 관련 산업과 기술의 개발에 관해 실익을 챙겨야 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줄기세포 연구가 실제 응용되는 분야에 대해 황 교수는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해생체기관으로 만들어 직접 환자의 몸에 이식하거나 유전적 결함을 교정한 후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배아줄기세포를 약물 유효성 시험에 사용할 수도있다"고 밝힌 황 교수는 "이에 필요한 연구과제는 너무 광범위해 국가간 기업간 컨소시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교수는 "미래에 줄기세포 연구의 실용화를 둘러싼 제휴에 한국 기업이 반드시 주도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외국강연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가 '줄기세포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한 휴스턴베일러의대의 회의장 주변에서는 미국의 난치ㆍ불치병 환자들에게 그가 얼마나 큰희망인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잇따랐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사의 장인이라고 밝힌 한 노신사는 황 교수를 "단 5분만이라도 만나기 위해" 시카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에 도착해 아침부터 황 교수가 투숙한 호텔에서 기다리다 회의장으로 향하는 황 교수에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아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을 부탁했다. 또 인근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참가자들을 수송하던 버스에서는 한 줄기세포 연구 옹호단체의 대표가 휠체어를 탄 여성 장애인을 부축하면서 "걱정말아요. 황박사가 왔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황 교수가 베일러 대학에서 자신의 연구성과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가능성에대해 연설을 마치자 회의장을 메운 과학자, 의사,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 경의를 표했다. 학술행사에서 발표자에게 참가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이날 저녁 휴스턴 메디컬 센터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유전학정책연구소(GPI)의'글로벌 업적상' 시상식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한 테이블에 앉은 미국 여성 셰릴트래비스씨는 "다중경화증을 앓고 있는 딸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는데 황 교수의 연설을 듣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앞을 가렸다"고 말했다. (휴스턴/연합뉴스)
줄기세포 연구가 실제 응용되는 분야에 대해 황 교수는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해생체기관으로 만들어 직접 환자의 몸에 이식하거나 유전적 결함을 교정한 후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배아줄기세포를 약물 유효성 시험에 사용할 수도있다"고 밝힌 황 교수는 "이에 필요한 연구과제는 너무 광범위해 국가간 기업간 컨소시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교수는 "미래에 줄기세포 연구의 실용화를 둘러싼 제휴에 한국 기업이 반드시 주도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외국강연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가 '줄기세포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한 휴스턴베일러의대의 회의장 주변에서는 미국의 난치ㆍ불치병 환자들에게 그가 얼마나 큰희망인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잇따랐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사의 장인이라고 밝힌 한 노신사는 황 교수를 "단 5분만이라도 만나기 위해" 시카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에 도착해 아침부터 황 교수가 투숙한 호텔에서 기다리다 회의장으로 향하는 황 교수에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아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을 부탁했다. 또 인근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참가자들을 수송하던 버스에서는 한 줄기세포 연구 옹호단체의 대표가 휠체어를 탄 여성 장애인을 부축하면서 "걱정말아요. 황박사가 왔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황 교수가 베일러 대학에서 자신의 연구성과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가능성에대해 연설을 마치자 회의장을 메운 과학자, 의사,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 경의를 표했다. 학술행사에서 발표자에게 참가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이날 저녁 휴스턴 메디컬 센터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유전학정책연구소(GPI)의'글로벌 업적상' 시상식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한 테이블에 앉은 미국 여성 셰릴트래비스씨는 "다중경화증을 앓고 있는 딸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는데 황 교수의 연설을 듣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앞을 가렸다"고 말했다. (휴스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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