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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2 17:55 수정 : 2005.06.12 17:55

중국에서 10일 하룻새 초등학생 87명이 홍수로 숨지고 20세 전후의 노래방 도우미 등 31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했다.

이날 하루에 홍수ㆍ화재ㆍ돌풍으로 131명이 숨진 것으로 12일 오전 현재 집계됐으며 대부분이 초등학생과 신원 확인이 안되는 젊은 여성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닝안시 샤오란진에 10일 오후 홍수가 나 창안 초등학생 87명을 비롯해 9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샤오란허(河) 상류 산악지방에서 오후 1~2시 쏟아진 집중 폭우로 홍수가 났고,갑자기 불어난 급류는 개울을 범람해 수업 중이던 저지대의 창안 초등학교와마을을 휩쓸고 지나가 피해가 컸다.

사고 당시 초등학생 353명이 교사 31명의 지도 아래 수업을 하다 급류에 휩쓸렷고, 주로 1,2학년생들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급류는 샤오란진 18개 마을 중 7개를 휩쓸어 주택 55채 붕괴에 1천800명의 이재민이 났고 농경지 1천333㏊가 유실됐다.

사고가 나자 장줘지 헤이룽장 성장 등 간부들이 현장에 긴급 출동,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교육부는 전국 각급 학교에 여름철 홍수 대비를 긴급지시했다.

한편 광둥성 산터우시 차오난구 화난호텔에서는 이날낮 12시께 원인 모를 불이 나 투숙객 등 3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대부분이 노래방 여성 도우미로 심야까지 일한 후 화재당시 잠에서 깨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이후 광둥성에서 발생한 최악의 이번 화재 사망자들은 가명을 사용하고다녀 신원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랴오닝성 차오양시 짜란잉쯔(紮蘭營子)마을에서는 10일 오후4시 10분께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 민가를 휩쓸어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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