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PT는 전날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페르손 총재의 폭로는 의회 윤리규정은 물론 실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밝혔다. 신문은 제페르손 총재가 14일로 예정된 의회 증언에서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막연한 불신만 남긴 채 폭로 정국이 조기에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
브라질 폭로정국 새 국면…정부ㆍ여당 강경선회 |
브라질 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 의혹 폭로가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와 여당이 강경자세로 돌아서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3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로정국의 진원지인 브라질노동당(PTB)의 호베르토 제페르손 총재가 지난 11일 이 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부 주정부와 기업까지 개입돼 '돈가방'이 전달됐다는 주장을 하면서 스스로 증거가 없다는 발언을 함에 따라 정부와 여당에게 역공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제페르손 총재는 당시 "증거는 없지만 집권 노동자당(PT)이 야당의원들에게 전달한 돈은 일부 주정부와 기업에서 나온 것이며 돈가방이 진보당(PP) 및 자유당(PL)지도부에 전달됐다"면서 "PT와 두 야당의 은밀한 관계는 2년 반 동안 계속돼 왔으며룰라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제 디르세우 정무장관이 깊숙이 개입돼 있는 가운데 두야당에 각료직을 할애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제페르손 총재가 증거가 없다고 스스로 언급한 것은폭로가 거짓이라는 증거"라면서 제페르손 총재의 의원직 박탈을 포함한 강경조치를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특히 제페르손 총재가 아무런 증거도 없이 폭로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정권을 뒤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정권수호 차원에서정면대응을 통해 의혹을 풀겠다는 입장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전날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 일부에서제기되고 있는 개각을 통한 분위기 쇄신 주장을 일축하고 디르세우 장관을 중심으로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지시했다.
브라질 상원에서도 제페르손 총재의 폭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흘러나오고있다.
상원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상원의원은 "제페르손 총재에 맞서는 정부의 전략을 막다른 길로 들어섰다"면서 "제페르손 총재의 주장은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PT는 전날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페르손 총재의 폭로는 의회 윤리규정은 물론 실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밝혔다. 신문은 제페르손 총재가 14일로 예정된 의회 증언에서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막연한 불신만 남긴 채 폭로 정국이 조기에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한편 PT는 전날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페르손 총재의 폭로는 의회 윤리규정은 물론 실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밝혔다. 신문은 제페르손 총재가 14일로 예정된 의회 증언에서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막연한 불신만 남긴 채 폭로 정국이 조기에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