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6.14 19:54
수정 : 2005.06.14 19:54
“대학을 자퇴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의 하나였다.”
스티브 잡스(50·사진) 애플컴퓨터 최고경영자(CEO)는 12일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대학 자퇴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잡스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리드 칼리지에 다니다 노동자 가정에서 충당하기에는 학비가 너무 비싸 8개월만에 자퇴했으며 진짜 공부는 자퇴 후에 관심분야를 파고들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빈 음료수병을 모아 받은 병당 5센트의 보증금과 무료급식에 기대 어렵게 학교를 다니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잡스는 5천명에 가까운 졸업생과 그 가족들 앞에서 또 자신이 앓고 있는 췌장암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이 질병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필요성을 일깨워준다고 털어놨다.
팰러앨토(캘리포니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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