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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8 02:14 수정 : 2005.01.18 02:14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게 되면서 부시 가문이 루스벨트나 케네디 가문에 필적하는 최고의 정치 명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제41대 대통령인 아버지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실패 아픔을 덜어줬다면서 부시 가문은 이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정치 가문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존 F. 케네디의 용모나 재치처럼 다른 정치인들이 모방하려고 하는 분명한 "부시 스타일"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부시 가문은 소설가나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낭만적 상상력을 붙잡지도 못했다.

또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 대해 지지하는 미국인들과경멸적인 미국인들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도 정치학자들은 부시라는 이름이 이제 애덤스나 케네디, 루스벨트처럼 수십 년 간 영향력을 행사해온 세력과 나란히 서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2기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부시 가문은 최근 미국 역사 20년 중12년 간 백악관을 차지한 가문이 될 것이다.

JFK 등 여러 미국 대통령들의 전기를 쓴 로버트 달렉은 "이것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임기와 같은 것"이라면서 "(부시 재선 덕분에) 아버지 부시는 역사에서 (응당 차지해야 하는 자리보다) 더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할아버지인 프레스콧 S. 부시는 1952년 57세의 나이에 미 상원의원에 선출돼 한번 연임한 뒤 은퇴했고, 조지 HW 부시는 하원의원을 연임한 뒤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패해 연임에 실패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통령에 출마하는데 흥미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부시 주지사의 출마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부시 주지사의 아들인 조지 P. 부시(28)는 댈러스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다.

부시 가문과 가까운 사이인 정치통 빅터 골드는 조지 P. 부시가 가문의 정치적 전통을 이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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