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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제임스 딘 유품 경매 |
마릴린 먼로, 제임스 딘 등 이른바 `요절 스타'들의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학교 연감 등이 오는 16일 크리스티 경매소에 출품돼 고가에 낙찰될 전망이라고 경매소 측이 밝혔다.
먼로가 지난 1958년 캘리포니아 코로나도 해변에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촬영할 당시 휴가 중이던 한 선원이 먼로가 해변에서 뛰노는 장면을 찍은 스냅사진 55장은 2천∼3천달러에 팔릴 전망이다.
또 먼로가 플로리다 올랜도에 살고 있던 이복자매인 버니스 미라클에게 보낸 1948년 편지도 출품됐다.
먼로는 이 편지에서 자신이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위험한 시대(Dangerous Years)'가 개봉됐는 물으면서 "부디 눈을 깜박이지 마. 날 놓쳐버릴 수도 있으니까"라고썼다.
편지 말미에는 "사랑하는 노마 진(먼로의 본명)"이라고 서명돼 있다.
이와함께 24세에 요절한 `청춘 스타' 제임스 딘의 어린 시절 모습을 담은 물품들도 경매에 올랐다.
딘이 7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던 인디애나주 페어몬트 학교의 연감 5권에는안경을 쓰고 발 사이에 농구공을 끼운 채 서 있는 딘의 사진이 담겨 있다.
이 앨범들은 3천∼5천달러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딘의 서명이 들어있는 1949년 연감 1권은 이 5권과는 별도로 경매에 오른다.
경매 예상가 5천∼7천달러의 이 연감에서 딘은 학교 연극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토론회에서 상을 타는 등 이미 학교의 스타로 부각되고 있다.
그밖에 경매소는 제임스 본드 영화 포스터,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의 페레가모 구두, 킴 베이싱어가 영화 `LA 컨피덴셜'에서 입었던 6사이즈의 옷들, 존 풀턴이 영화`원더 맨'으로 특수효과 부문에서 수상한 1945년의 오스카상 등 영화 관련 물품들을다량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물품들은 총 경매가 53만∼77만7천달러(5억∼8억원)에 팔릴것으로 예상되며 15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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