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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조류독감 환자 6명 추가 발생 |
베트남에서 6명의 조류독감 환자가 추가로발생했다고 일간신문 뚜오이 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립열대병연구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현재 하노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환자 가운데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의 샘플을채취하던 의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2명의 여성도 환자군에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작년 12월 16일부터 지금까지 조류독감에서 숨진 베트남인은 모두 8명이며, 2003년 이후부터는 79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웹사이트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숨지고, 3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WHO는 베트남에서 조사결과 조류독감이 사람 사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사실에 주목, 각국 정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국 서부 신장 자치구의 한 거위사육장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돼 1만3천마리의 거위가 살처분됐다고 홍콩 정부가 9일 발표했다. H5NI는 8년 전 처음 홍콩과 중국 본토의 가금류에서 발견된 후 지난 2003년 아시아 전역을 휩쓸어 베트남에서 최소한 37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태국에서 12명, 캄보디아에서 4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
중국은 최근 서부 몇몇 성의 야생 거위에게서 조류 독감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홍콩 당국에 통보했으며, 홍콩 당국은 이에 따라 현지 농장들과 소매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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