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사령관 “빈 라덴은 건강”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건강한 상태라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지휘관인 물라 아크타르 우스마니가 15일 주장했다.

우스나미는 이날 방송된 파키스탄 민영TV GEO와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빈 라덴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빈 라덴의 소재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우스나미는 탈레반의 '10인 지도위원회' 멤버 중 한 사람으로 파키스탄 정부가최고 반군지휘관으로 지목하고 있는 인물이며 이날 인터뷰에서는 검은 터번으로 얼굴을 일부 가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우스나미는 또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에 대해서도 잘 지내고 있고말했다.

그는 "그는 여전히 우리의 사령관이며 우리는 아직도 그에게서 지시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의 적들이 오마르의 건강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스나미는 그 지시가 오마르가 내린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나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는 그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지만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탈레반의 대변인은 이날 빈 라덴에 대한 우스나미의 언급은 그의 개인적견해라고 밝혔다.

압둘 라티프 하키미 탈레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오사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