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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7 13:25 수정 : 2005.06.17 13:25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10일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제반 현안들이 상당히 솔직하게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번 정상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 관계자가 16일 밝힌 뒷얘기들이다.

부시,노대통령 솔직함에 감사

0...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폄하나 존경의 발언은 없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여러가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상당히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노대통령도 지금까지 네번의 정상회담중 가장 만족한 회담이었다.


양국 정상이 상당히 솔직했다.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솔직함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것이 부시 대통령의 성격과 스타일에 맞은 것 같다.

두분이 만나서 인간적으로 죽이 맞는 친분(chemistry)이 형성된 것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인 것 같다.

=해들리,노 대통령에 "모든 사람 만족" 0...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상회담 직후 노대통령을 따로만난 것은 전적으로 예방이었다.

노대통령은 여러 실무 준비를 잘해준데 대한 치하의 말씀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측근들과 이번 정상회담을 돌아보는시간을 잠깐 가졌던 모양인데 해들리는 모든 사람들이 다 회담에 만족했다는 분위기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서로 덕담이었다.

그리고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때 부시 대통령의 방한 문제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노대통령,"한일 역사책 내용이 좀 다른 모양" 0...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에 대한 얘기도 했다.

노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솔직하게 얘기했다.

그걸 들은 부시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서하신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노 대통령은 "여러번 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부시 대통령은 "지금같이 정열적으로 하셨느냐"고 물었고 노대통령은 '지금같이 했다기 보다는 부드럽게 했다"고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에 (고이즈미 총리를) 만날 때에는 지금 나에게 하듯이 정열적으로 (얘기)하시는게 어떻겠느냐, 나는 잘 알아듣겠는데 왜 고이즈미 총리는 못알아듣느냐, 부드럽게 얘기한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그분이 배운 역사책하고 내가 배운 역사책이 내용이 좀 다른 모양이다"라고 대답했다.

회담에 배석한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부시, 탈북자 강씨 면담 시기는 우연"

0... 부시 대통령이 탈북자인 강철환씨를 정상회담 직후에 백악관에서 만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미국 행정부는 강씨의 부시 면담을 주미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

강씨의 면담은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에 있을 수도 있었으며시기가 정상회담 직후로 잡힌 것은 전적으로 우연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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