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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7.20 20:18 수정 : 2010.07.20 20:18

내전 당시 총격으로 구멍이 뚫린 팔라이 지역 초등학교 교실의 칠판. 10cm가 넘는 벽을 총탄이 뚫고 들어왔다.

‘26년 내전’ 종식 1년 스리랑카 팔라이

26년 동안 내전을 치른 스리랑카의 마지막 격전지 팔라이. 스리랑카 민주사회공화국 정부는 2008년 초 대대적인 타밀반군 소탕작전에 나서 2009년 5월 반군 지도자 벨루필라이 프라브하카란 등 지도부 대다수를 사살하고 반군의 항복을 받아냈다.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만 10만여명에 이르고 난민 25만여명이 발생했다.


팔라이 지역 난민촌에서 태어난 지 한 달 된 갓난아기가 해먹(달아매는 그물 침대) 안에 누워 있다.
내전이 종식된 지 1년여의 세월이 흘렀지만 전쟁의 상흔은 팔라이 지역 곳곳에 여전히 짙게 남아 있다. 반군 거점도시였던 자프나에서 남쪽으로 약 125km(3시간) 거리에 있는 팔라이 지역은 반군의 활동을 막기 위해 숲을 다 태워버리는 바람에 기둥만 남은 야자수들이 곳곳에 즐비했다. 그 숲을 지나는 도로변에선 군인들이 내전 당시 묻어놓은 지뢰를 제거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포격에 주저앉은 탱크와 버스 등은 아직도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황폐해진 마을, 폐허가 된 학교, 그리고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의 도움 속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난민들도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움막 한쪽에서 만난 맑은 눈빛의 어린이들에게서 작은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자프나(스리랑카)/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팔라이 지역 초등학교 아이들. 유니세프가 지원한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자프나에서 수도 콜롬보로 가는 국도에 바리케이드 대용으로 대형 포탄의 탄피를 세워놓았다.

스리랑카 정부군이 팔라이 지역 도로 옆의 숲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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