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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기오염 주범은 ‘미국’ |
미국에서 북상하는 스모그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만 한해 2천70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캐나다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18일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일리노이,인디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테네시주 등 접경지역에서 넘어오는 오염된 공기로 인해 2천명 이상의 주민이 매년 사망하고 1만2천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으며 52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 간의 기록을 분석한 환경부 보고서는 각 지역에서 발령된 스모그 경보 가운데 토론토는 50%, 윈저는 90%, 킹스턴은 80% 이상이 미국 스모그 때문이라고지적했다.
보고서를 공개한 리오나 돔브로스키 온타리오주 환경장관은 "온타리오주 공해의상당부분을 미국이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미국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키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덜튼 매귄티 주총리는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미국측 화력발전소 등 공해를 제공하는 공장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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