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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아닌 밤중에 맥주병 테러’ |
미국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힐튼호텔 그룹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전 연인이 마련한 할리우드 파티에 갔다가 병에 맞아 12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18일(현지시간) 미 대중잡지 '피플'에 따르면 디카프리오는 힐튼의 전 남자친구였던 릭 샐로먼의 할리우드 힐스집에 초대돼 밤늦도록 파티를 즐겼는데 새벽 4시께 한 여성이 다짜고짜 달려들어 맥주병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그를 때리는 바람에 귀 언저리가 찢어졌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맥주병에 맞은 디카프리오는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가 찢어진 상처에 대한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 공보관실은 피플의 보도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한국계 제이슨 리 LAPD 공보관은 "그같은 사고는 보고받지 못했다. 이는 거기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보통은 그런 보고는 접수된다"고 말했으며 디카프리오측도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니 피플 잡지는 디카프리오의 한 관계자가 성명에서 "조촐하게 마련된 파티를 떠날 때쯤 이미 연회장에서 나가달라는 권고를 받았던 여성 한 명이 갑자기 레오에게 달려와 공격을 해왔다. 그 여자는 목격자들이 저지하기 전 유리제품으로 그를 내리쳤다"고 밝혀 할리우드 배우가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주말 파티에서 난 데 없는 낭패를 당했지만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또 콤비를 이룰 새 갱 영화 '디파티드(The Departed)'의 뉴욕, 보스턴 현지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
한편 새 영화 '디파티드'는 홍콩 액션영화 '무간도(無間道)'를 리메이크, 오는 2006년 개봉할 예정으로 미 동부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 아일랜드계 갱단과 부패한 경찰과의 암투를 그리게 되는데 '악역 단골' 잭 니콜슨이 갱 두목을 맡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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