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런던에서 공개됐던 ‘로즈웰 외계인 해부‘ 비디오의 한 장면. 이 비디오는 1947년 로즈웰 사건 직후 촬영됐다고 알려져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이를 공개했던 레이 산틸리가 2006년 4월 방송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이 비디오는 자신이 제작한 가짜 비디오로, 산틸리 스스로가 "90년대 초반에 원본 필름을 봤는데, 그 원본 필름을 분실해, 기억나는대로 ‘재현‘해 이 필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 한겨레 블로그 소년적 호기심
|
외계지적생명체탐사 선임연구원 ‘지각능력 있는 기계’ 가능성 제기
“인공지능체는 물질과 에너지가 충만한 곳을 찾아 이주생활”
전문가들 “에일리언은 유기체일 것이라는 상식 뒤엎고 새로운 방향 제시”
“에일리언이 생명체가 아닐 수도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이하 세티)의 선임연구원이 에일리언은 ‘지각능력이 있는 기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22일 소개했다. 세티는 우주 바깥에서 날아오는 무선전파 신호를 수집해 지능을 갖춘 외계생명체를 탐색하는 국제 과학연구모임이다.
세티의 세스 쇼스탁 박사는 국제우주학회(IAA) 학술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 최신호 기고에서, “외계인이 무선통신 기술을 갖췄다면 인공지능 개발까지도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에일리언 탐색은) 생물학적 생명체보다 인공지능체를 발견할 확률이 더 크다”고 말했다. 세티 연구원 대다수는 외계인도 상식적 의미의 “살아있는 생명체”, 즉 수명이 한정돼 있고 자손을 번식하며 진화과정을 겪는 유기체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우주라는 자연에는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생물과는 겉모습 뿐 아니라 생화학 구조까지도 다른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쇼스탁 박사는 기고에서, 생명체가 자기 별 바깥의 외계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만큼 진화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술발달의 속도는 그 생명체의 진화 속도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 에일리언’은 물질과 에너지가 충분한 곳을 찾아다니는 이주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세티도 뜨겁고 어린 새내기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리즈메트로폴리탄대학의 세티 연구원인 존 엘리엇은 <비비시>에 “쇼스탁 박사가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은 관념에 더욱 굳건한 발을 내디뎠다”며 “50년간 외계 전파신호를 관찰해오면서, 세티는 인류의 과학기술의 진보가 외계문명체의 발달 방식을 인식하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외계 메시지의 탐색과 해독의 기술적 난점에도 불구하고, 쇼스탁의 주장은 에이리언 탐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작은 키에 큰 머리, 눈 모양은 아몬드 같다"는 로즈웰 외계인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은 전세계적으로 외계인 관련 ‘상상력‘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영화 의 외계인도 로즈웰 외계인과 무척 ‘닮은꼴‘이다. ⓒ 한겨레 블로그 소년적 호기심
|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 중국서 ‘혐한론’ 폭발…한국응징론까지 번져
■ 조현오 국민성 비하발언…“우리 나라 사람은…”
■ 안드로이드 2.2 버전 넥서스원 써봤더니…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