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8.25 20:08
수정 : 2010.08.25 20:08
덴마크 연구진 경고
인공감미료를 넣은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신 임산부는 조산 확률이 많게는 78%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스타텐스세럼연구소 연구진은 24일 미국 학술지 <임상영양학> 9월호에 실린 논문에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하루 1병 이상 마신 임산부들의 조산 확률이 이런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은 경우보다 3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산은 임신 37주 전 출산을 말하며, 이번 연구는 임산부 5만9334명을 관찰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인공감미료 탄산음료를 하루 4병 이상 마신 임산부의 조산 확률은 이런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은 임산부들보다 78%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조산과 관련해 눈에 띄는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미 인공감미료 탄산음료가 조산이나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청량음료업계는 인공감미료 탄산음료와 조산의 관계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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