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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8.26 18:51 수정 : 2010.08.26 22:02

왼쪽부터 타이거 우즈,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이혼 뒤 각각 심경 토로

이혼한 아내는 지난 몇달이 “지옥”이라 했고, 남편은 “슬픔”이라고 표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부부가 공식 이혼 발표 이틀 뒤인 25일(현지시각) 각각 처음으로 자신들의 심경을 털어놨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프로암 대회에 참가중인 우즈(왼쪽)는 이날 회견에서 공식 이혼 발표로 안도감을 느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말은 적절치 않다. 더 큰 슬픔이라 해야 할 것 같다. 누구도 결혼을 하며 이혼을 바라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의 행동이 분명 이런 결과를 낳았다”며 “나는 많은 실수를 내 삶에서 저질렀고, 이건 앞으로 안고 살아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경기와 연습보다 전 아내와 양육권을 공동분담하기로 한 두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즈의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오른쪽)은 이날 발행된 주간지 <피플> 인터뷰에서 지난해 추수감사절 이후 스캔들이 불거지며 “지옥을 지나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골프채로 남편을 때렸다는 소문을 강하게 부정했고, 남편의 외도에 대해 의심해본 적도 없었다고 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바보가 되는 기분이었다. 그건 ‘배신’이란 말로도 부족하다.” 부모가 이혼한 노르데그렌은 결혼을 유지하려 우즈와 몇달간 노력했지만 결국 “신뢰와 사랑 없는 결혼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즈가 “역대 최고의 골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즈 역시 전 부인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에게 행운이 있길 빈다”고 답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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