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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1 02:28 수정 : 2005.06.21 02:28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에 가뭄이 극심해산불 발생, 농작물 수확 감소, 가축 피해 등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1940년대 이래 최악의 한발이 이어져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농촌의 황폐화로 농민들이 대거 도시로 몰려 들어 실업률이 오르지나 않나 부심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국토의 68%가 심하거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산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또 벌들에 필요한 꽃이 부족해 양봉업자들도 큰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6월초부터 대목을 맞아야 할 많은 수영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잉여 비축농산물 가운데 최고 800만t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강물이 스페인에서 흘러 오는 포르투갈에서도 가뭄이 극심하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대해 합의된 수준 이상으로 도우루 강 수량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보상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물 탱크들이 16개 도시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고 건초용 풀 가격이 2배로 뛰었으며 산불도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해 제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로코의 경우 고유가에 가뭄까지 겹치자 올해 예상 성장률을 당초 3.5%에서 1.3%로 내려 잡았다. 모로코 전문가들은 2년 간격의 가뭄 주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다. 모로코는 또 가뭄 피해 지역에 부채 경감을 포함한 3억5천만 달러 가량의 지원금을 풀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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