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9.07 19:46
수정 : 2010.10.27 11:19
콜롬비아 청년 ‘기네스 인증’
에드워드 니노 에르난데스는 올해 스물 네 살 콜롬비아 청년이다. 그는 레게풍의 음악에 맞춰 춤추기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빠른 자가용을 갖는 게 소원이며, 기회가 된다면 세계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그가 가장 만나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 청룽, 실버스타 스탤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인 알바로 우리베다.
에르난데스가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특별한 그의 키뿐이다. 에르난데스는 두 살 무렵 27인치(68.5㎝)에서 성장이 멈췄으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사람으로 6일 공식 인증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쪽의 빈민가에 사는 에르난데스의 어머니(43)는 “아이가 2살 이후에 자라지 않았지만 아이가 왜 그렇게 작은지 의사들이 똑 부러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직업은 클럽의 파트타임 댄서다. 그는 백내장을 앓고 있어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수술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 에르난데스는 “사람들이 언제나 날 건드리고 들어올리는 게 짜증난다”고 말했지만 “나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올해 18살인 그의 여친의 키는 5피트(152㎝)다.
에르난데스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았던 사람은 지난 3월 숨진 중국의 헤핑핑이다. 그는 에르난데스보다 1.5인치(3.8㎝) 정도 더 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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