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0.09.13 20:29 수정 : 2010.09.13 20:29

지난해 거래액 8.5% 감소

세계 경기침체로 국제 무기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세계 무기 거래액 규모는 575억달러(약 66조7300억원)로 전년보다 8.5%나 줄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CRS)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의 무기 수출액은 226억달러로 2008년의 381억달러에 견줘 40% 가까이 격감했다. 미국은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3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러시아(104억달러), 프랑스(74억달러)가 2, 3위를 차지했고, 독일, 이탈리아, 중국, 영국 등 전통적인 무기 수출국들이 뒤를 이었다.

세계 무기시장 위축은 주요 고객인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의 주문이 상대적으로 뜸해진데다, 미국 군수업체들의 유지·정비 계약이 거의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2008년 미국의 무기 수출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것도 2009년 수출량이 도드라지게 줄어들게 보이는 요인이 됐다.

국제안보 전문가 리처드 그리메트는 “무기 신규거래의 쇠퇴는 각국 정부들이 덩치 큰 방위시스템 구매를 연기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주요 무기 수출국들이 단골 고객과 신흥 개발국들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 국제 무기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무기 수입국은 브라질(72억달러), 베네수엘라(6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억달러)가 ‘톱3’였으며, 대만,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이집트 등이 다음 순위에 올랐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