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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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 `비빔밥' 홍콩서 인기 폭발 |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기내식 비빔밥이 홍콩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 덕분에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남선 대한항공 홍콩지점장은 21일 "홍콩과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 승객들의 60% 이상이 기내식으로 육류나 생선 대신에 비빔밥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대한항공 승객들의 평균 30-40%가 내국인인 점을 감안하면 비빔밥을찾는 승객들의 절반 정도가 홍콩 사람들을 위주로 하는 외국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인들이 비빔밥을 찾는 것은 대장금 때문에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싱싱한 채소 위주인 비빔밥이 소화가 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거리 노선에만 공급되던 비빔밥이 지난 4월부터 홍콩 노선 일반석에도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단체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발 대한항공 여객기에 제공되는 비빔밥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되는 것이 아니라 캐세이퍼시픽 자회사인 캐세이퍼시픽캐이터링서비스(CPCS)가 만든다.
알렉스 초우 CPCS 사장은 "한국은 물론 홍콩 등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요리사들을 한국에 파견해 조리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지난 97년부터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매년 300만식 이상의 비빔밥이 소비되는 등 내외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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