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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9.27 21:53 수정 : 2010.09.27 21:53

사실상 아프간 최후 결전될듯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합군이 최근 탈레반의 발원지 칸다하르에서 대대적인 전투 임무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며칠새 아프간 연합군은 그동안 주력해온 민간인 보호와 부족장들과의 교류 임무에서 적극적인 탈레반 소탕전으로 작전을 전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전했다. 나토 연합군 대변인 조세프 블로츠 준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칸다하르시 남서부의 아르간다브, 자리, 판즈와이 등 3개 지역에서 탈레반 완전 소탕을 목표로 한 작전이 5~6일 전에 시작됐다”며 “이번 공세는 아프간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군사작전”이라고 말했다.

칸다하르는 1994년 탈레반이 처음 결성돼 세력 확대와 정권 수립의 근거지가 된 곳이다. 애초 나토 연합군은 지난 6월 칸다하르 대공세를 계획했으나, 게릴라식 산개 작전을 앞세운 탈레반의 저항과 민간인 희생 때문에 군사작전의 수위를 낮춰 민심 확보에 주력해왔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사실상 아프간 연합군이 칸다하르에서 벌이는 최초의 대규모 전투작전이다. 10월 말부터는 혹한으로 유명한 아프간의 겨울이 시작되는 사정도 감안됐다.

나토 연합군은 이번 공세로 칸다하르 점령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쟁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합군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칸다하르 남부에서 아프간 정부군의 탈레반 소탕전을 지원하면서 칸다하르 대공세를 준비해왔다. 수색대가 탈레반의 공격을 유도한 뒤, 전투기가 그 위치를 파악해 공습을 퍼붓는 작전도 병행했다. 지난 한달새 칸다하르에서만 미군 16명이 숨졌다.

이번 칸다하르 대공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아프간 출구전략의 징검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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