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0.22 13:35
수정 : 2010.10.22 13:35
공기는 물론 물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진 달에서 물이 발견됐다.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과학자들은 지난해 실시한 달 충돌 실험 결과 달의 남극 분화구 밑에 약 41갤런(약 158ℓ)의 물이 존재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21일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는 지구에 있는 사하라 사막보다 습한 곳으로 달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오아시스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물이 얼음 알갱이 형태이며 정제하면 식수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엔서니 콜라프레티 나사 수석 연구원은 “달의 남극 분화구 밑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한다”며 “그곳은 사하라 사막보다 더 습한 곳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사는 지난해 10월 달표면 아래 물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79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위성을 달과 충돌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달의 지표면 속에 얼음층이나 물이 있다면 충돌 때 지표면으로 얼음조각이나 물이 튀어나올 것으로 예상해 남극의 카베우스(Cabeus) 분화구에 위성을 충돌시킨 것이다.
나사는 충돌 뒤 발생한 먼지더미를 통해 달에 물이 존재하는 흔적을 발견했다. 이 실험 결과는 22일 출간되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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