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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3 01:21 수정 : 2005.06.23 01:21


이슬람지하드, 이스라엘 보복 경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원들에 대한 암살공격을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정찰기를 겨냥해 로켓 발사 준비를 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향해 적어도 1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목격자들이 전했다. 기디언 에즈라 이스라엘 공안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을 암살하기 위해 전날 가자지구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시인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에 따르면 그는 "어제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지하드에 맞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즈라 장관은 "이스라엘은 지하드를 상대로 전면전을 재개했다"며 "자치정부가 행동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 철수정책 조정관인 에이발 길라디는 민간인 희생자가 따르더라도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을 막기위해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가자지구 철수 후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자지구에 병력을 재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오는 8월부터 가자지구 21개 정착촌과 요르단강 서안 4개 정착촌에서 철수를 시작하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공격해올 경우 철수를 연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도달한 휴전합의에 따라 이른바 `표적 암살' 공격을 중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3월과 4월 하마스 최고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과 압델아지즈 란티시를 잇따라 표적암살, 아랍권의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나빌 아부 루다이나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표적암살을 재개할 경우 휴전을 위태롭게 하고 평화과정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지하드 고위 간부인 칼리드 알-바트쉬도 이스라엘이 암살공격을 재개할경우 "끔찍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하드측은 대이스라엘 휴전을 준수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 19, 20일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보복으로 아리엘 샤론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무인 항공기를 동원해 2발의 로켓공격을 가했다고 현지 방송들이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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