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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1.04 20:48 수정 : 2010.11.05 09:4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포브스’지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강력한 인물 순위에서 중국 지도자가 1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1위였던 오바마 대통령은 2위로 밀려났다.

<포브스>가 3일 발표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모두 68명이다. 세계인구 68억명에서, 1억명당 1명꼴로 선정했다. 사우디의 압둘라 국왕이 3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4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5위로, 지난해에 이어 최상위권을 지켰다.

후 주석의 1위 이유로는 중국이 최근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고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을 거부한 점, 시진핑을 후 주석이 사실상 권력 승계자로 지명한 점 등이 꼽혔다. 그러나 중국으로선 불쾌한 표현도 포함돼 있다. <포브스>는 “(후 주석이) 세계인구 5분의 1인 13억 인구를 거의 독재로 통제하는 최고 정치지도자이며, 서방의 지도자들과 달리 성가신 관료나 법원의 간섭 없이 강줄기를 바꾸고, 도시를 건설하고, 반체제 인사들을 투옥하고, 인터넷을 검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선 “2일 중간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참패해 향후 2년간 개혁정책이 어려워졌다”며 “세계 최대, 최강 군대의 최고사령관직과 ‘자유세계의 지도자’라는 비공식 타이틀을 유지하는 데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고 풍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위(지난해 15위)로 톱10에 진입해 유럽 경제위기에서 돋보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집권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7위에 올랐으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8위로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졌다. 반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43위)보다 무려 31계단이나 뛰어오른 12위에 올라, 푸틴 총리에 맞설 수 있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40위)와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만든 줄리언 어산지(68위)가 영향력이 큰 인물 명단에 오른 것은 인터넷의 급성장에 따른 최근 변화를 보여줬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57위),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0위), 인도의 기업형 범죄조직 두목인 다우드 이브라힘 카스카르(63위) 등 범죄인들도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됐다. 지난해 24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1위를 기록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1위에 올랐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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