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정치권 진입등 ‘변화모색’ 분석도 멕시코 반군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이 ‘적색경보’ 발령을 내고 새로운 단계의 투쟁을 준비 중이라고 <에이피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파티스타 지도자인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21일 성명을 내어 멕시코 정부에 대한 투쟁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적색경보를 발령한다며 사파티스타 장악 지역인 치아파스에서 외국인은 떠날 것을 경고했다. 성명은 또 “그동안 얻은 것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파티스타는 외부연락 사무소를 폐쇄하고 조직 지도자들은 모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하로 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르코스는 1995년 2월 조직 전체 회의를 소집했을 때 당시 멕시코 정부가 공격을 개시한 것을 상기시키며, 적색경보 발령 이유를 설명했다. 마르코스는 또 2002년 시작된 사파티스타 군사 조직 개편작업을 모두 마쳤다며 “우리는 조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내년 7월 멕시코 대선을 앞두고 사파티스타가 제도 정치권 진입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멕시코 정부가 치아파스 지역의 마리화나 재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반격을 구상 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군이 사파티스타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치아파스 지역의 마리화나 재배지를 급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사파티스타는 자신들의 자치지역에서 음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마약재배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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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티스타 ‘새로운투쟁’ 준비중 |
적색경보 발령…모든 지도자 지하로
제도정치권 진입등 ‘변화모색’ 분석도 멕시코 반군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이 ‘적색경보’ 발령을 내고 새로운 단계의 투쟁을 준비 중이라고 <에이피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파티스타 지도자인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21일 성명을 내어 멕시코 정부에 대한 투쟁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적색경보를 발령한다며 사파티스타 장악 지역인 치아파스에서 외국인은 떠날 것을 경고했다. 성명은 또 “그동안 얻은 것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파티스타는 외부연락 사무소를 폐쇄하고 조직 지도자들은 모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하로 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르코스는 1995년 2월 조직 전체 회의를 소집했을 때 당시 멕시코 정부가 공격을 개시한 것을 상기시키며, 적색경보 발령 이유를 설명했다. 마르코스는 또 2002년 시작된 사파티스타 군사 조직 개편작업을 모두 마쳤다며 “우리는 조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내년 7월 멕시코 대선을 앞두고 사파티스타가 제도 정치권 진입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멕시코 정부가 치아파스 지역의 마리화나 재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반격을 구상 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군이 사파티스타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치아파스 지역의 마리화나 재배지를 급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사파티스타는 자신들의 자치지역에서 음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마약재배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제도정치권 진입등 ‘변화모색’ 분석도 멕시코 반군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이 ‘적색경보’ 발령을 내고 새로운 단계의 투쟁을 준비 중이라고 <에이피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파티스타 지도자인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21일 성명을 내어 멕시코 정부에 대한 투쟁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적색경보를 발령한다며 사파티스타 장악 지역인 치아파스에서 외국인은 떠날 것을 경고했다. 성명은 또 “그동안 얻은 것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파티스타는 외부연락 사무소를 폐쇄하고 조직 지도자들은 모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하로 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르코스는 1995년 2월 조직 전체 회의를 소집했을 때 당시 멕시코 정부가 공격을 개시한 것을 상기시키며, 적색경보 발령 이유를 설명했다. 마르코스는 또 2002년 시작된 사파티스타 군사 조직 개편작업을 모두 마쳤다며 “우리는 조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내년 7월 멕시코 대선을 앞두고 사파티스타가 제도 정치권 진입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멕시코 정부가 치아파스 지역의 마리화나 재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반격을 구상 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군이 사파티스타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치아파스 지역의 마리화나 재배지를 급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사파티스타는 자신들의 자치지역에서 음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마약재배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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