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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1.18 08:36 수정 : 2010.11.18 08:36

비틀스도 결국 ‘애플 왕국’ 입성

아이튠스 음원판매 시작

영국 출신의 전설적 록밴드 비틀스가 마침내 디지털 환경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17일부터 음원 판매 사이트인 아이튠스 스토어(사진)에서 비틀스의 음원 판매를 시작했다. 곡당 1.29달러, 앨범당 13~20달러이다. 그간 비틀스 멤버와 유족들은 전세계에 수많은 팬과 음반사의 요청에도 고집스럽게 온라인 디지털 음원 판매를 거부해왔다.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우리가 애초 비닐판으로 만들었던 노래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처음 나온 것처럼 뜨거운 사랑을 받는 모습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도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굽이굽이 먼 길이었다”며 “우리는 10년 전 아이튠스를 선보일 때 품었던 꿈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틀스와 애플의 인연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비틀스는 1968년 애플레코드를 설립해 음반을 발매해왔는데, 스티브 잡스의 애플컴퓨터가 자신들의 상표를 침해했다며 오랜 기간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양쪽은 2007년에 이르러서야 ‘애플’이란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아이튠스 스토어는 애플의 음원·파일 관리 툴인 아이튠스에 연결된 음악·동영상 온라인 장터로,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든 주요 성공 요소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음원 판매에서 90%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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