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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2.10 07:58 수정 : 2010.12.10 07:58

기부결제 막은 마스터·비자
공격받아 일시 거래중단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체포 이후 확산되기 시작한 지지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의 거래까지 한때 중단시켰다. ▶관련기사 21면

정치적 목적을 가진 해커들을 뜻하는 ‘핵티비스트’(해커와 활동가의 합성어)들은 8일(현지시각)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금 결제를 차단한 마스터와 비자카드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을 가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쪽은 이날 사이버 공격으로 보안코드를 이용한 거래가 중단됐다. 회사 쪽은 “상당 부분 복구해 거래 자체에 영향은 없지만 이번 공격으로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 쪽도 이날 오후 늦게 유럽 쪽에서 일부 디도스 공격을 받아 한때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곧 정상회복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정윤영 비자코리아 상무는 “지급결제 네트워크를 공격한 게 아니어서 신용카드 서비스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의 <가디언>은 디도스 공격으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의 구체적인 고객 정보 또한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에이비시>(ABC) 방송은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 범위는 아직 확정짓기 어렵다고 전했다. 문제는 또다시 해커들이 공격을 가할 경우다. 신용카드 회사의 거래중단 사태는 전세계 금융거래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한편 위키리크스의 기부금 대행업체인 데이터셀의 안드레아스 핀크 최고경영자는 9일 <에이피> 통신에, 두 신용회사를 상대로 기부금 결제 거부에 따른 손해를 회복하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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