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한 변호사도 "미국의 교활한 중동권 술책에 대한 부메랑 효과"라면서 "이란 대선은 1차적으로 라프산자니 후보에 대한 거부라기보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항의 투표"라는 풀이했다. 더욱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주둔이 이란 국민에게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다수의 중동 분석가들은 이란 강경파의 승리가 중동지역에서 급진적인 이슬람운동을 고양시킬 가능성이 크며, 중동에서 반(反) 서방 감정을 확산시키고 나아가미국의 중동정책에 맹렬한 `폭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아흐마디네자드의 압도적 승리가 이란 종교계의 용기를 북돋워 더욱 강경한 노선을 걷게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패트릭 클로슨은 "워싱턴에 중요한 모든 이슈들은 이제 궁극적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에 맡겨진 셈"이라고말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연합과 이란의 협상이 주목된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대외정책보다는 국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대부분은 이 협상이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장기화될 경우 이란의 자세가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ㆍ카이로 로이터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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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미 마찰 심해지나 |
이슬람 강경보수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가 이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란의 대미 관계에 변화가 예견된다.
대다수의 중동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는 미국에 대한 이란 유권자의 강한 거부감, 나아가 아랍권의 대미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란이 대미 강경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는 조앤 무어 대변인을 통해 "이 정권을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선거가 실시된 방식으로 볼 때 이란 정권이 자국 국민의 합법적인 희망이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논평했다.
미국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분류했던 국가에서 머지않은 장래에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데는 비관적인 입장을 가져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의롭고 자유로운 선거의 결과라면 언제든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해온 미국으로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순방 일주일만에 미국의 중동 민주화 구상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말을 아끼면서 원인을면밀하게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정말로 궁금한 것은 이번 선거가 이란에 정책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여부인데, 이것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대선 결과는 미국이 중동에 요구해온 개혁.개방에 대한 일종의 `역풍'으로 미국이 자초한 것이라는 게 아랍권의 시각이다.
이란 전문가이자 이집트 작가인 파흐미 호웨이디는 "미국의 극단주의가 극단주의 이란 대통령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이란 국민은 아흐마디네자드가 워싱턴의 급진주의에 대항할 능력이 있다고 파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의 한 변호사도 "미국의 교활한 중동권 술책에 대한 부메랑 효과"라면서 "이란 대선은 1차적으로 라프산자니 후보에 대한 거부라기보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항의 투표"라는 풀이했다. 더욱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주둔이 이란 국민에게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다수의 중동 분석가들은 이란 강경파의 승리가 중동지역에서 급진적인 이슬람운동을 고양시킬 가능성이 크며, 중동에서 반(反) 서방 감정을 확산시키고 나아가미국의 중동정책에 맹렬한 `폭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아흐마디네자드의 압도적 승리가 이란 종교계의 용기를 북돋워 더욱 강경한 노선을 걷게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패트릭 클로슨은 "워싱턴에 중요한 모든 이슈들은 이제 궁극적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에 맡겨진 셈"이라고말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연합과 이란의 협상이 주목된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대외정책보다는 국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대부분은 이 협상이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장기화될 경우 이란의 자세가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ㆍ카이로 로이터ㆍAFP=연합뉴스)
이란의 한 변호사도 "미국의 교활한 중동권 술책에 대한 부메랑 효과"라면서 "이란 대선은 1차적으로 라프산자니 후보에 대한 거부라기보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항의 투표"라는 풀이했다. 더욱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주둔이 이란 국민에게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다수의 중동 분석가들은 이란 강경파의 승리가 중동지역에서 급진적인 이슬람운동을 고양시킬 가능성이 크며, 중동에서 반(反) 서방 감정을 확산시키고 나아가미국의 중동정책에 맹렬한 `폭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아흐마디네자드의 압도적 승리가 이란 종교계의 용기를 북돋워 더욱 강경한 노선을 걷게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패트릭 클로슨은 "워싱턴에 중요한 모든 이슈들은 이제 궁극적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에 맡겨진 셈"이라고말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연합과 이란의 협상이 주목된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대외정책보다는 국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대부분은 이 협상이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장기화될 경우 이란의 자세가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ㆍ카이로 로이터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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