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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1.07 19:25 수정 : 2011.01.07 21:42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 한 판매자가 해킹된 아이튠스의 계정을 60위안(1만원)에 사라고 올렸다. 타오바오 누리집 갈무리

유료콘텐츠 구매가능한 정보
인터넷 쇼핑몰서 버젓이 등록
해킹 5만개…이미 수천개 판매

아이팟 아이폰 등 애플이 제조한 제품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아이튠스 프로그램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그리고 신용카드 정보가 해킹된 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과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튠스 계정의 해킹은 지난해 일부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신고하며 드러난 적 있지만, 해킹된 계정이 5만여개나 되고 공공연히 거래되는 건 새로운 양상이다.

이들 언론은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를 인용해 타오바오에 입점한 업체 일부가 음원과 게임, 영화 등 30달러어치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며 해킹된 계정을 30위안(약 5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5만개 정도의 아이튠스 계정이 타오바오에서 대체로 100∼200위안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미 수천개의 계정은 최근 몇개월간 판매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이튠스 이용자는 약 1억50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킹된 계정을 판매하는 이들은 계정이 해킹된 것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실제 주인이 해킹 사실을 알고 신용카드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으니 24시간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오바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지만 관련 광고 등을 삭제해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이 없는 한 이들 업체에 대한 어떤 조처도 취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계정 정보가 아이튠스 프로그램을 해킹해서 얻은 것이거나 애플의 계정 관리 서버에서 도용된 것이 아니라면 애플의 문제는 아니다. 사용자들 스스로가 계정관리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튠스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등이 도용됐다고 판단되면, 승인되지 않은 거래에 대해 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아이튠스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라는 글을 회사 누리집에 올리고 있을 뿐이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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