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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밴쿠버 공항, 보안검색 착오로 마비 |
캐나다 밴쿠버 공항이 일요일인 26일 오전(현지시간) 한 관광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토론토행 항공기에 오르는 바람에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모든 항공기 탑승객들이 다시 검색을 받는 등 하루 종일 혼잡을 빚었다.
글로브 앤 메일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 관광객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않고 항공기 탑승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항 폐쇄회로 카메라에 포착돼 당국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국내선 공항 라운지에서 여행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항공편이취소,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여행자의 단순한 착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해 경찰의 저지를 받은 이 관광객은 자신의 행동이 밴쿠버 공항에 어떤 혼란을 초래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밝혔다.
그는 공항 안전요원이 보안검색을 받기 위한 대기지역에 머물도록 안내했으나 그대로 이동해 검색을 받지 않고 통과하는 해프닝이 일어난 것이다.
공항 보안당국은 보안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이 어느 항공기에 탑승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비상상태에 돌입했으며 몇 개 항공기 도착지역 경찰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연방경찰은 "이 사태는 한 관광객의 의도하지 않은 착오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공항 안전검색이 강화됐으나 이런 해프닝이 발생하자 관련 당국은 정확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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