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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8 07:58 수정 : 2005.06.28 07:58

하트 모양의 풍성한 가체를 머리 위로 올린 채 의자에 앉아 있는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 추정사진의 인물이 궁녀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제기됐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사진은 일본서적신사가 출간한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3년 전부터 명성황후의 사진으로 게재됐다. 검정을 통과한 내년 교과서에도 수록됐다.

그러나 미타니 노리마사(三谷憲正) 불교대 교수는 "조사결과 사진의 인물은 궁중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여겨진다"며 "한국에서도 명성황후는 자신의 사진을 찍게하지 않았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미타니 교수는 "명성황후를 아는 2명의 영국인이 각각 20세기초에 쓴 문헌에 '정장의 조선부인' '정장의 궁중 여성'이라는 설명 아래 이 사진이 실려 있으며 같은 시기 일본 출판물에서도 이 사진이 '궁중의 시녀' '궁중의 여관'이라는 설명이나와있다"며 "전쟁 전 자료에서 이 사진을 명성황후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사진은 일본에서 일본서적신사의 교과서 외에 백과사전이나 조선사 문헌, 신문과 잡지 등에서 폭넓게 사용돼왔다. 한국에서도 명성황후의 사진으로 출판물에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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