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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읽는 한국 |
30국중 독서시간 꼴지
한국인이 책을 가장 읽지 않는 국민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엔오피(NOP) 월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계 30개국 3만명을 상대로 책,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등 매체를 접하는 시간을 설문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주당 3.1시간을 독서에 할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꼴찌에 해당하는 것으로, 30개국 평균 독서시간인 주당 6.5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독서 범위에는 책뿐 아니라 신문, 잡지도 포함됐다.
나라별로는 인도인이 한국인보다 3배 많은 주당 10.7시간을 독서하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주당 8시간), 필리핀인(주당 7.6시간)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인은 29위로, 한국인보다 주당 1시간이 더 많았다.
한국인의 라디오 청취 시간은 주당 3시간으로 29위를 차지했고,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주당 15.4시간으로 18위를 차지했다. 둘 다 세계 평균에 못미친 결과다.
다만 인터넷 사용 시간은 세계 평균(주당 8.9시간)을 웃도는 주당 9.6시간으로 12위를 차지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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