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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1.24 09:16 수정 : 2011.01.24 09:16

청해부대 ‘아덴만 여명 작전’ 동영상 공개

“복수할 방법 찾고 있다…한국이 자초”
“한국배 불태우고 선원들 죽일 것이다”


한국군의 공격으로 8명의 동료 해적이 숨진 데 대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한국인 선원에 대한 보복 살해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모하메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해적은 23일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결코 인질을 살해하려고 계획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복수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몸값을 요구하지 않고 한국 배를 불태우고 선원들을 죽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의 노력을 배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해적의 소굴로 알려진 가라드에 은거한 이 해적은 “한국은 나의 동료를 살해함으로써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소말리아 해안 2곳에 근거지를 둔 해적들은 또 이번 한국군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이후 다른 외국군의 유사한 작전 시행에 대비해 일부 인질을 선박에서 하선시킨 뒤 내륙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후세인’이라고 밝힌 다른 해적은 “우리는 (납치한) 선박의 선원을 내륙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경비활동을 강화했다. 우리는 한국군 특공대와의 전투에서 ‘뛰어난’ 동료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케냐에 본부를 둔 해사기구인 ‘동아프리카 항해자지원 프로그램’ 운영자 앤드루 므완구라는 해적들이 위기감을 느낄 때 인질을 내륙으로 이동시킨다고 말하면서도 해적의 한국인 선원 살해 위협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해적들이 지금 흥분해 있는 상태여서 어떤 일이든 저지를 수 있겠지만, 그들의 주된 목표는 언제나 돈이었다”며 해적들의 한국인 살해 위협이 말로 그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들 해적은 지난해 10월 케냐 해상에서 조업중에 납치된 금미305호(214t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될 당시 금미305호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 등 모두 43명이 타고 있었다.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박 28척과 선원 600여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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