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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2.10 21:15 수정 : 2011.02.10 21:15

2008년 뭄바이 테러로 중단
카슈미르 영토분쟁 등 안건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 이후 중단됐던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의 평화 협상이 재개됐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10일 파키스탄과 인도 두 나라 외무장관이 평화 정착을 위해 둘 사이의 ‘모든 현안’을 대상으로 한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는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바드와 인도 뉴델리에서 나온 공동 성명을 통해 “대화는 반테러리즘, 인도주의적 문제들, 평화와 안전, 그리고 영토분쟁이 있는 카슈미르와 그 외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일 부탄에서 두 나라 외무장관이 회담을 가진 뒤 나온 것이다. 두 나라 사이의 대화가 재개된 것은 2008년 11월 166명의 목숨을 앗아간 뭄바이 테러 이후 2년여 만이다.

<에이피>(AP) 통신은 “두 나라간 대화 재개의 배후에는 미국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대아프가니스탄 전략의 핵심으로 남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와 분쟁이 잠잠해지면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간과 탈레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파키스탄의 유수푸 라자 길라니 총리는 이번 결정을 두고 “두 나라 관계의 새 장을 여는 것“이라고 반겼다. 그동안 인도와 파키스탄은 뭄바이 테러를 일으킨 테러 집단이 파키스탄을 근거로 한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라는 점을 들어 이 단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조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협상을 벌일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두 나라는 그동안 3번이나 전쟁을 벌였고, 그중에 2번은 두 나라 사이에 영토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카슈미르를 둘러싼 것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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