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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9 18:38 수정 : 2005.06.29 18:38

후진타오, 올 두번째 방러…정상회담 ‘우의’
송유관등 현안 논의…북핵등 공동성명 예정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들어 두 번째 러시아를 방문해 국경분쟁 마무리 이후 한층 강화된 두 나라 우호관계를 과시한다.

후 주석은 지난달 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 지 한 달 남짓 만인 30일 다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연다.

리후이 중국 외교부장 조리(차관보)는 28일 두 정상이 “두 나라 현안과 중요한 국제문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와 북한·이란 핵문제 등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데 공동보조를 취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또 이번 방문기간 중 “에너지, 금융, 전력 분야의 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홍콩 <문회보>는 전했다. 특히 에너지 협력 분야에서는 이미 두 나라 사이에 합의된 시베리아 송유관의 다칭 경유 문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경우 중국을 배제한 시베리아 송유관의 일본 연결을 조건으로 거액의 투자와 원조를 약속해온 일본의 반응이 주목된다.

두 정상은 이밖에 올해 9~10월 열릴 예정인 두 나라 첫 합동 군사훈련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문회보>가 쿠차로프 주중 러시아대사관 사무관의 말을 따 전했다.

현재 중국은 2006년을 ‘러시아의 해’로, 러시아는 2007년을 ‘중국의 해’로 선포하고 기념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두 나라 사이의 전면적 교류·협력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두 나라 정상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 나라 사이 국경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협정에 서명했다.

후 주석은 다음달 7일까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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