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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2.12 02:53 수정 : 2011.02.12 02:53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마침내 민주화 시위에 무릎을 꿇고 전격 퇴진하자 세계 각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오후 백악관 주변의 한 사무실에서 핵심 참모들과 긴급회의 도중에 텔레비전을 통해 무바라크의 퇴진 소식을 듣고 “전세계 국민들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쪽이 밝혔다.

공식 환영 논평은 유럽연합(EU)이 가장 먼저 발표했다. 유럽연합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무바라크 퇴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통해 “(권좌에서) 물러나기로 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또 “(다양한 정치세력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토대의 정부 구성을 위한 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의 예지 부제크 의장도 성명을 내 “(오늘은) 이집트에 평화롭고 민주적인 변화가 찾아온 ‘역사적인 날’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집트 국민의 열망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출신으로 동유럽 민주화를 몸소 체험한 부제크 의장은 그러면서 “지속적인 변화를 향한 장도의 출발에 지나지 않는다”며 “성취된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조심스럽게 보호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집트와 이웃 나라들을 위한 민주적 정권 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짧은 논평을 발표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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