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30 11:07 수정 : 2005.06.30 11:07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인디라 간디 당시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진 직후 간디 총리를 `마귀 할멈(old witch)'이라고 비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의 1970년대 외교관계 비밀문건에서 닉슨 전 대통령은 1971년11월5일 백악관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정말로그 마귀할멈을 지나치게 귀여워해줬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키신저 전 장관도 "어쨌든 인도 사람들은 나쁜 자식들(bastards)"이라며 "그들은 거기서 전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당시는 방글라데시 독립 문제로 인도-파키스탄간 전쟁이 벌어지던 시기로 간디전 총리가 미국을 방문, 닉슨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였으며 미국은 인도가 소련과 지나치게 가깝다고 여기고 있었다.

닉슨 당시 대통령은 또 "파키스탄인들은 거침없이 곧바로 나아가면서 때로는 극단적으로 멍청하지만 인도인들은 에둘러 돌아가면서 때로는 우리가 속아넘어갈 정도로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과 인도주재 미국대사의 업무처리를 놓고 거침없이 속어와 욕설을 써가며 비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