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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슈퍼볼 우승 기념반지 ‘슬쩍’ 논란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프로풋볼(NFL) 구단주의 슈퍼볼 우승기념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행사장을 나가버린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콘스탄티노프스키궁에서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이자 제지 및 포장업체를 운영중인 로버트 크라프트가 내보인 반지를 갖고 나가버렸다.
패트리어츠가 슈퍼볼 3년 연속 우승을 기념해 제작한 반지로 124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어 추정가격만 1만5천달러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프트 구단주의 인심좋은 선물이었는지, 아니면 오해가 빚어낸 촌극이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구단측 관계자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도 아직 크라프트 구단주가 해외에 머물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측 관계자는 "그런 선물이 들어오긴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외국사절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크렘린궁 도서관측에 이 반지를 넘겨줬다고 말했다.
크라프트 구단주는 2주전 이같은 슈퍼볼 우승 기념반지를 선수와 코치들에게 모두 나눠줬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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